유치원 유치원

내 것과 남의 것을 구별하게 해 주세요

엄마 아빠!

엄마 아빠께서 사주신 적이 없는데도 제가 새로운 장난감이나 신기한 물건

들을 집으로 가져올 때가 있을 거예요. 어디서 났느냐고 물으시면 친구가

주었다고 저는 말하게 되지요. 이런 일이 있을 때 저를 대하는 엄마 아빠의

태도는 아주 중요하답니다.

어떤 때는 못 본 체 하고 어떤 때는 남의 물건을 훔쳤다고 아주 무섭게

야단을 치지요. 이런 행동들은 제 물건과 남의 물건을 잘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그러나 유치원이나 친구 집 등에서 마음에 드는 장난감이나 물건들을 주

인의 허락없이 집을 가지고 오면 분명하고 똑똑하게 말씀해 주세요.

“이것은 네 것이 아니야. 그것은 돈을 내고 산 사람의 것이란다. 그 사람

을 주인이라고 하지. 주인 허락없이 가질 수는 없단다. 너 혼자 집에 가지

고 와서 놀 수 없단다. 유치원에 갖다 놓아라.”라고요.

만약 이런 행동을 다시 할 때는 저와 함께 주인에게 가서 돌려 주도록 하세요.

저를 혼자 보내지 마세요. 무엇인지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했는데도 계속 유치원 물건을 가지고 오면 저를 데리고 유치원에 가셔서

 제가 보는 앞에서 “우리 ○○가 아직 자기 물건과 남의 것(유치원 것)을 구별하지 못하여

 이렇게 이것을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라고 말씀하세요.

그러면 제 마음속에 유치원 물건을 집으로 가지고 오면 안된다는 생각과 함께

제 것과 남의 것에 대한 구별이 생기며 도덕률이 형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