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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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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심장
작성자 *** 등록일 13.11.05 조회수 83

못된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것저것 말썽을 부려 어머니의 속을 늘 썩여 드렸습니다. 동네 아이들을 마구 두드려 패는가 하면 늦잠만 자는 게으른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아들이 바른 생각을 갖고 살아가기만을 바랐습니다. 그래서 늘 엄하면서도 자애롭게 타일렀습니다. 또 새벽마다 아들이 제대로 되길 기도했습니다.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은 동네 곳곳에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그 아들은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으며, 나쁜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 아들이 어떤 여자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얼굴이 너무 고와 남자들이 한눈에 반할 만한 그런 여자였습니다.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 여왕처럼 떠받들지 않으면 금방 토라지는 성격, 사치와 허영…. 그 여자의 이런 모습은 아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설레게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너의 마음을 온통 차지할 수 있겠니?”

여자의 변덕과 심술에 휘둘리며 아들이 물었습니다.

“내 사랑을 차지하고 싶니? 그렇다면 네 어머니의 심장을 가져와.”

      여자는 빨간 혀를 내밀며 장난스럽게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아들은 정신이 아찔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는 곧장 집으로 달려가 어머니의 가슴을 찌르고 심장을 꺼냈습니다.

허겁지겁 여자의 집으로 달려가다가 아들은 언덕길에서 곤두박질을 치고 말았습니다. 그때 어머니의 심장이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얘야, 다치지 않았니?”

걱정에 가득 찬 자애로운 목소리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경험이 있나요? 있다면 반성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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