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틈틈이 성폭력 예방교육을 시켜주세요.
학부모님께!
성폭력이란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데도, 자신의 성적인 즐거움을 위해
강제로 하는 성적인 행위 모두를 말합니다.
성폭력이란 강간뿐만 아니라,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 일어나는 성추행,
길거리나 직장 등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성희롱, 성기노출은 물론,
어린이 성추행, 음란전화 등 성적으로 개인의 자율권을 침해하는
모든 신체적, 언어적, 정신적 폭력을 말합니다.
따라서 음란 통신이나 음란영화, 비디오, 만화, 컴퓨터 게임,
음란도서 등의 제작 판매도 포함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성폭력은 성폭행, 성추행, 성희롱(신체적, 언어적,
시각적, 조건형, 환경형), 사이버 성폭력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성폭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우리 자녀들을 성폭력의 위험
으로부터 보호해야 하겠습니다
쉽게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13세 미만의 어린이 대상 성폭력이
전체 성폭력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성폭력은 높은 발생빈도뿐만 아니라 피해 어린이의 52%가
2회 이상의 지속적인 성폭력을 당하였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어린이는 성폭력피해에 대한 대응능력 및 인지능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성폭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따라서 어린이 성폭력의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부모 및 교사 등
주변에서 조기에 피해사실을 발견하고, 사전에 예방교육을 철저히 하여
성폭력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학교에서는 성폭력 예방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들을 참조하셔서 집에서 틈틈이 성폭력예방교육을 하셔서
자녀의 안전을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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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성폭력 현황 (2006년 한국 형사정책연구원 발췌)
아동 성폭력은 놀이터나 길거리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 또는 등 하교
길의 아동을 대상으로 옥상, 지하실, 계단, 엘리베이터, 공중화장실
등의 장소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아동을 유인하는 수단으로는 거짓말이 가장 많고, 같이 놀아주겠다고
유인하거나, 먹을 것, 돈을 주겠다는 순으로 유인합니다.
또 길을 알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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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명화/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 센터장
요즘 딸이나 아들 상관없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무척 불안하다.
흉폭한 어린이 성폭력 사건이 때문이기도 하고 해가 갈수록
그런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평소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해 주어야 할
몇 가지 어린이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 지침을 살펴보자.
우선 아이들에게 ‘좋은 느낌’과 ‘싫은 느낌’의 차이를 알려주자.
사랑하는 부모나 가족이 안아 주거나 쓰다듬어 줄 때는 편안하고
안락한 행복감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몸 부위 은밀한 곳,
즉 속옷을 입은 곳까지 만져올 때는 불편감이나 두려움 같은
싫은 느낌이 든다고 말해 주자.
몸의 주인은 바로 나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 어느 누구도
함부로 만질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성폭력이라는 것은 함부로 나의 몸을 만져서 나쁜 느낌을
들게 하는 것이라고 알려주자.
둘째, 성폭력은 주로 이웃집 아는 사람이나 놀이터 등에서
친절하게 아이에게 다가오는 사람이 저지른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 또는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혼자서는 따라가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
쉽게 따라가려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가해자들은 힘과 권위를
이용하기도 해 아이들이 대체로 무서워하면서 따라가는
때가 많은데, 그럴 때일수록 “안갈래요” “싫어요”
하며 자기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밖에 집에 혼자 있을 때 누군가 찾아오면
문 열어주지 않기, 낯선 사람 차에는 혼자 타지 말기, 놀이터에서나
엘리베이터 같은 데 혼자 있지 말고 친구와 함께 가기 등, 세세한
것 같지만 이런 점들을 수시로 아이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친구가 낯선 사람에 의해 끌려가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즉시 주변에 있는 어른에게
알리라고도 가르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와 여러 가지 상황을 상상해 보면서 얘기할
수 있으면 더 좋다.
어떤 부모들은 ‘성폭력’이라는 낱말을 아이들에게는 전혀
거론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런 말을 입에 올리면서 아이에게
예방교육을 해야 하는 현실이 어색하고 부담스러우며
싫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성폭력 예방교육은 문제 상황에서
아이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가르치는 것이기도 하지만,
매사에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는 것으로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서 타인과의 관계를 맺어갈 때 자기 생각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갈수록 아이들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선택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 어려서부터 갈등상황에서의
선택 능력을 길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성폭력 예방교육 내용 및 부모님의 역할
◑ 누군가가 싫은 행동을 할 때, 아는 사람이라도 원하지 않는 접촉을
시도하면 참고 있지 말고 분명히 큰소리로 단호하게 의사 표현을
하도록 연습시키세요.
(싫어! 안돼! 만지지마! 하지마! 비켜! 저리가! ....)
◑ 가정이나 밖에서 위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급히 연락할 수 있는
비상연락처 전화번호를 암기시켜 주세요.
◑ 어린이를 혼자 심부름 보내지 마세요. 특히 어둡고 외진 곳은
위험합니다.
◑ 어린이가 자주 다니는 곳이나 주변에 위험요소가 있는지 미리
둘러보세요.
어린이가 다니는 학원들을 방문하여 출입로, 화장실, 엘리베이터를
살펴주세요.
◑ 늦게까지 어린이 혼자서 학교주변이나 놀이터에 남아있지 않게
합니다.
◑ 절대 잘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거나, 차를 타지 않도록 자주 말씀
해주세요.
◑ 호신용 호루라기를 늘 가지고 다니게 합니다.
◑ 온라인 성폭력도 신경 써 주세요. 대화 중 음란한 성폭력에
휘말리지 말고 바로 빠져나오도록 합니다.
통신 내 동호회 또는 대화실에서 알게 된 사람을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성폭력피해를 입은 경우가 많습니다.
낯선 사람에게 실명이나 주소, 전화번호, 사진 등 개인정보를
주지 않도록 합니다.
◑ 전철이나 버스 안에서 어린이를 어른 무릎 위에 앉게 하거나
비좁은 공간에 끼어 앉지 않게 해주세요.
어린이가 싫어할 때는 어린이의 의사를 존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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