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사랑 직지를 읽고-5학년 유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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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09.11.17 | 조회수 | 105 |
나는 이책을 읽고서 누더기 스님은 지혜롭다고 생각 하였다. 아이들은 누더기 스님을 거지라고 불렀다. 누더기 스님은 누덕누덕 기운 옷을 입은 누더기 스님은 처마 끝에 걸려있는 흰 구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이 곧 날아 오를듯 한 왜가리를 닮았다. 묘덕스님이 누더기 스님 등 뒤에서 합창을 하였다. “무사히 수행을 끝 마치셨는지요?” “세상일 이란게 어디 끝이 있더이까?” 여전히 누더기 스님은 치마에서 눈을 떼지 않고 껄껄 웃었다. 묘덕 스님도 따라 웃으셨다. 웃음이 절 마당에 퍼지자 활짝 열린 대웅전 문 사이로 부처님의 모습이 환하게 빛이 났다. 그리고 누더기 스님은 이틀 동안 꼼짝 안하시고 잠만 주무셨다. 밥도 드시지 않았다. 만복이는 누더기 스님의 모습을 보려고 몇 번이나 방문 앞을 서성 거렸다. “이놈아, 거기서 모하느냐” 석찬스님이 방문에 바짝 붙이고 있던 만복이의 귀를 잡아 당기셨다. 만복이는 석찬스님께 물어 보았다. “스님은 누더기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라고 하자 석찬스님께서는 “백운스님은 지금 수행 중이시다. 방해하지 말고 빨래나 빨아오너라.” 묘덕스님과 석찬스님은 누더기를 백운스님이라고 부르셨다. 만복이는 “치, 몇 날 며칠자는 것도 수행인가?” 하며 생각을 하였다. 만복이는 빨랫감을 챙겨 우물에 갔다. 누더기 승복이 보였다. 누더기 승복 속으로 물이 스며들었다. 물은 잔뜩 머금은 승복은 무거웠다. 하지만 손끝에 닿는 느낌은 부드럽고 순했다. 돌담에 누더기 승복을 펼쳐 널었다. 눈부신 햇살이 부셔져 내렸다. 오후가 되자 바람이 펄럭펄럭 불었다. “네이름이 무엇이냐?” 바위처럼 단단한 목소리였다. “마, 만복이입니다.” “내가 네 이름 바꿔 주렴?” 만복이는 뛰어 나오다 묘덕 스님과 부딪칠 뻔하였다. “무슨 일 있는가?” 묘덕스님이 물으셨다. 만복이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누더기, 아니 백운 스님께서 제 이름을 바꿔주신다고 하신답니다.”만복이가 땀을 닦았다. “이름 바꿔준다 하면 중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데, 어쩔 셈이냐?” “저 받을래요” 백운스님은 머리 깎는 칼을 가져와서 만복이의 머리를 깎으셨다. 그리고 만복이의 이름은 달잠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서 누더기 스님은 지혜롭다고 생각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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